대우자동차판매[004550]가 상거래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워져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26일 채권단과 대우차판매 등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23일 177억 원의 상거래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다가 이날 역시 결제하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채권단은 이날 상거래 채권 소지자 및 대우차판매 등과 어음 결제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주에도 200억 원의 어음을 갚지 못해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가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와 채권은행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부도를 피했었다.

최종 부도처리로 대우차판매는 결국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업이 최종 부도처리되더라도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상거래 채권 소지자들이 결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 워크아웃 진행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대우차판매는 법정관리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 부도처리된 대우차판매는 주식시장에서도 상장폐지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