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곳이 바로 금융통화위원회인데요. 다음달 열리는 금통위는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회의 모습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금융통화위원회를 구성하는 위원들은 모두 7명. 이 가운데 3명이 이 달에 교체됐거나 신규 임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과 임승태 위원 그리고 24일 퇴임한 박봉흠 위원의 후임자가 그들입니다. 박 위원의 후임에는 재경부 차관 출신인 김석동, 임영록씨와 산자부 장관 출신인 정덕구씨 등이 거론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통위는 매파와 비둘기파간의 균형잡힌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이성태 전 총재와 이주열 부총재, 심훈 전 위원이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매파로 분류됐습니다. 반면 박봉흠 위원과 최동성 위원, 강명헌 위원은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됩니다. 이 가운데 균형잡힌 입장을 취해온 김대석 위원이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이주열 부총재만 매파로 분류될 뿐 비둘기파가 5명에 달하게 됩니다. 이 부총재 역시 김중수 총재와 딴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사실상 매파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렇다보니 금융시장에선 벌써부터 5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싱거운 회의가 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