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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가 매스프로덕션의 시대였다면,21세기는 '다품종소량생산'의 시대입니다. 일찍이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를 기반으로 '품질경영'을 고수해오다보니 어느 새 시장점유율 1위가 되었습니다. "

상용 자동차용 압출부품 제조기업인 태영전자㈜의 김영수 대표는 "틈새시장과 블루오션을 공략하는 다품종소량생산 체제가 21세기 기업을 이끄는 힘"이라는 신념으로 업계 1위에 올라서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
김 대표는 "압출부품 제조업은 잦은 불량률과 설비 및 납품관리의 어려움으로 쉽사리 뛰어들기 힘든 사업"이라며 "연매출의 2%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품질경영'과 '고객만족경영'을 실천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성공배경을 설명했다.

버스,트럭 등 상용자동차 주요부품 벤더로 내수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태영전자㈜의 시작은 1992년 설립된 태영산업의 사업부서다. 1995년 독립법인으로 재출범,본격적인 시장점유에 나섰다. PVC 연 · 경질 몰드,특수 플라스틱,나일론 튜브,코팅 파이프 등 1만 여개에 달하는 품종에 '하자율 제로' 달성이라는 각오로 20여년의 세월을 달려왔다. IMF 한파로 동종업계가 줄줄이 문을 닫을 때도 1위라는 명성답게 태영전자㈜는 위기 앞에서 움츠리지 않았다. 오히려 동종 업계 부도기업 8곳의 고객을 흡수해 성장하는 당당함을 보였다.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최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년 울산 신 공장을 완공해 전국적 생산망을 구축,성장속도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회사의 성공 이유 중 하나로 '맨 파워'를 꼽는 김 대표는 "유능한 인재가 회사를 키운다"는 소신으로 전체직원 140명을 위한 기숙사 및 셔틀버스 운영,연 5~7% 인금인상 철칙 고수 등으로 직원만족도를 높여왔다. 2005년에는 올바른 경영모델 정립을 높이 평가받아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의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인력관리와 생산 · 품질 관리 효율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