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바닥 찍고 반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에너지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연속 적자였던 석유사업이 흑자로 돌아 섰습니다. SK에너지는 정유 시황이 바닥을 쳤다며 경기회복이 점차 가시화될 경우 앞으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SK에너지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10조2천억원. 지난해 통들어 1분기 실적이 가장 좋았던 것을 감안하며 완연한 회복세입니다.
지난 4분기 7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도 3천578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3분기 연속 적자였던 석유사업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정제 마진 회복과 가동률 증가 덕분입니다. SK에너지는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석유사업 실적은 계속 나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차진석 SK에너지 재무부문장
“올해 중동, 중국으로부터 1백9십만배럴 규모의 신증설 물량 유입이 예상되지만 토탈과 쉘 등 미국과 유럽의 한계 정유설비의 잇따른 폐쇄와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또한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이 정제 마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도 제품가격이 3월 들어 약세로 돌아섰지만 경기 회복 속도를 볼 때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밖에 SK에너지는 5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데다 국제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6월에는 예멘 LNG, 10월에는 페루 LPG 생산 개시로 이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S-Oil 역시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돼 정유업계 바닥 탈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S-Oil은 1분기에 매출 4조3천559억원, 영업이익은 4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분기 85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정유업계는 2분기까지 공급과잉 우려가 적은 만큼 실적 호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상승세 전환은 하반기 경기 회복 속도와 정제마진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