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차효과와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지난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기아차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30만251대(국내공장 기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 증가한 4조8천6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천98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98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매출은 쏘렌토R, K7 등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량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개선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원가구조 유지와 판매관리비 지출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6%, 당기순이익은 309.3% 각각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6.4%로 지난해 1분기(2.5%) 대비 3.9%포인트 신장했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2분기 이후에는 환율과 시장수요 불확실성 등의 우려가 있지만 지속적인 원가개선과 신차출시로 실적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기아차의 1분기 글로벌 현지판매는 지난해 동기 대비 68.8% 증가한 47만5천대를 기록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렌토R과 유럽시장의 모닝, 씨드, 벤가, 중국 시장의 포르테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되는 신차와 주력 모델의 판매 호조가 글로벌 판매실적 증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2분기 스포티지R과 K5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신차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