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 다이오드) 분야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인 LG이노텍이 대규모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LED 분야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증자방안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새 성장동력인 LED 분야에서만 올해 8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소형 LCD모듈사업 매각 등으로 여유자금을 확보했지만 이같은 투자규모를 감안할 때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이노텍의 현 자본금은 859억원, 시가총액은 2조6천억원 수준으로 이번에 검토하는 증자규모는 3천억원대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의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자의 시기와 규모는 증시 사정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