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차판매가 지난 22일에 20억~3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다시 1차 부도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에도 200억원의 어음이 만기도래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23일 대우차판매의 부도설에 대해 26일 오후 6시까지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두번째 부도설 공시요구다. 채권단은 어음 미결제로 지속적인 부도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대우차판매에 다시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판매는 어음 등 상거래채권 미결제로 인한 부도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자금 부족으로 연이어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우차판매가 어음 등 상거래채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모두 600억원의 긴급 자금을 몇 차례에 나눠 대우차판매에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19일에도 200억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된 이후 20일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의 결제로 최종 부도를 피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