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세리CEO(www.sericeo.org)가 유료회원 1만명을 넘어섰다. 세리CEO는 연회비가 100만원(기업)~120만원(개인)으로 비싼 편이지만 경영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및 경영도서를 제공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조찬간담회를 갖는 포럼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연은 연회비를 납부하는 유료회원이 22일 현재 1만468명으로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은 2474명(23%)이다. 회원의 직업 분포는 기업 경영자가 8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전문직 4.8%,공직자 2.6% 순이었다.

연구소가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회원 966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구물에 대해 95%가 만족스럽다('매우 만족' 36% 포함)고 답했다.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3명(0.3%)에 그쳤다.

회원 설문조사에 응한 표현명 KT 사장은 "세리CEO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미래 트렌드와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용성(64%)과 정보의 깊이(47%),분야의 다양성(43%)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지방 상공회의소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고급 정보에서 소외된 지방 중소기업으로 가입 대상을 확대하겠다"며 "모바일 서비스는 물론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오는 6월 경제 · 경영 콘텐츠 'SERI CEO'를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유료회원들이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SERI CEO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일반인도 유료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