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스포츠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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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열기로 떠들썩했다. 많은 메달을 따서 그런지 한국인의 열광은 대단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서 휴대폰,PMP 등으로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는 것인데,새삼 그 열정에 감탄하기도 하며,또 한번 IT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올림픽은 전 세계 수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림픽 대회는 승리가 아니라 참가에 그 의미가 더 크며,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는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은 최고보다는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더 열정의 박수를 보내지 않나 싶다.
스포츠는 선수뿐만 아니라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승패를 떠나 그 순수한 열정으로 많은 즐거움과 무한한 감동을 준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길거리 응원을 기억한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거리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것도 대단하지만,어떤 사고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응원하는 모습은 축구열기의 과잉으로 훌리건 난동이 자주 일어나는 유럽과 비교할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응원 후에 주위를 깨끗이 치우는 등 규칙과 질서를 지키면서,모두가 한마음으로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으로 응원하는 모습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감동과 찬사를 받았다.
나도 젊은 시절 한동안 럭비를 즐겼다. 동료들과 스크럼을 짜고 골대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어느덧 몸은 온통 땀에 젖어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짜릿한 희열을 느끼곤 한다. 아마도 승패와 관계없이 내가 가진 모든 노력과 열정을 후회 없이 다 쏟아부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한국인의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인의 열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교통문화에서도 발휘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느낀다. 거리에서나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나 남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과속 운전이나 끼어들기,음주운전 등은 분명 없어질 것이고,교통사고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스포츠는 우리 모두에게 거짓 없는 순수한 열정과 노력,그리고 승패를 떠나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페이플레이 정신을 가져다 준다. 개인과 기업이 공정한 룰에 따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한다면,우리 사회는 정말로 건강해질 것이다.
얼마 있으면 월드컵이 열린다. 다시 한번 한국의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을 보고 싶다. 이번에는 우리 직원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길거리 응원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기 마르시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 guy.marcillat@axa.co.kr
올림픽은 전 세계 수많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림픽 대회는 승리가 아니라 참가에 그 의미가 더 크며,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는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은 최고보다는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에 더 열정의 박수를 보내지 않나 싶다.
스포츠는 선수뿐만 아니라 열정적인 응원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승패를 떠나 그 순수한 열정으로 많은 즐거움과 무한한 감동을 준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은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길거리 응원을 기억한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거리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펼친 것도 대단하지만,어떤 사고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응원하는 모습은 축구열기의 과잉으로 훌리건 난동이 자주 일어나는 유럽과 비교할 때 신선한 충격이었다. 응원 후에 주위를 깨끗이 치우는 등 규칙과 질서를 지키면서,모두가 한마음으로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으로 응원하는 모습은 전 세계인들로부터 감동과 찬사를 받았다.
나도 젊은 시절 한동안 럭비를 즐겼다. 동료들과 스크럼을 짜고 골대를 향해 달려가다 보면 어느덧 몸은 온통 땀에 젖어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짜릿한 희열을 느끼곤 한다. 아마도 승패와 관계없이 내가 가진 모든 노력과 열정을 후회 없이 다 쏟아부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한국인의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인의 열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교통문화에서도 발휘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느낀다. 거리에서나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나 남을 배려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과속 운전이나 끼어들기,음주운전 등은 분명 없어질 것이고,교통사고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스포츠는 우리 모두에게 거짓 없는 순수한 열정과 노력,그리고 승패를 떠나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페이플레이 정신을 가져다 준다. 개인과 기업이 공정한 룰에 따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한다면,우리 사회는 정말로 건강해질 것이다.
얼마 있으면 월드컵이 열린다. 다시 한번 한국의 열정적인 길거리 응원을 보고 싶다. 이번에는 우리 직원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길거리 응원에 참가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
기 마르시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 guy.marcillat@ax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