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19조원 규모의 중앙은행 채권을 신규로 발행하는 등 시중 자금 흡수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900억위안(15조3천억원) 규모의 3년만기 중앙은행 채권과 230억위안(3조9천억원) 규모의 3개월 만기 중앙은행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3년 만기 중앙은행 채권의 발행규모는 지난 9일에 비해 6배 늘어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에도 1년만기와 28일만기 중앙어음 채권을 각각 400억위안과 750억위안 어치를 발행해 이번 주에만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모두 2280억위안의 시중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또한 시중유동성을 본격적으로 줄이기 시작한 춘제(春節) 이후를 포함하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모두 9200억위안을 회수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인민은행의 중앙은행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서 시중 유동성을 완만하게 줄여주고 있어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