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NZ은행,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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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이 한국외환은행의 지배지분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ANZ은행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매물로 내놓은 지배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입찰참여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나 아직 자문사를 선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ANZ은행은 호주 4대 은행으로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RBS의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소매·상업금융 부문과 대만, 필리핀, 베트남의 기업금융 부문을 인수했다. 또 ING와 합작으로 운영하던 ING 호주와 뉴질랜드법인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ANZ은행이 론스타펀드로부터 41억달러 규모의 한국외환은행의 경영권 지분 매입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ANZ은행이 아시아 입지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라고 전했다.
론스타는 지난 3월 외환은행 지분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으며 지분 매각 규모나 시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금융 민영화와 맞물리면서 아직 외환은 인수에 적극 나선 곳은 없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은행 대형화에 제동을 거는 볼커룰이 도입되는 등 규제가 강화될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ANZ은행이 아시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실제 외환은행 인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