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윈라이 "中 국제반 증시 신설, 한·중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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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회장이 "중국의 국제반 증시 신설로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며 "그 문호가 한국 기업에게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윈라이 회장은 한국경제TV가 개최한 '2010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에서 "중국 정부가 중국판 나스닥, 차이넥스트에 이어 전세계의 기준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 국제반 증시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증국이 추진중인 국제반 증시는 전 세계 포천(Fortune) 500대 기업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초대형 기업만이 상장할 수 있는 초우량 시장이다.
주윈라이 회장은 "중국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도 열릴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보다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한국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이고 G2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개혁 개방을 추진하면서 급격한 속도로 발전했지만, 세계 경제성장 정도와 비교했을 때 중국은 그것보다 조금 빠른 발전을 했을 뿐이라는 의미다.
그는 또 "중국 시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많은 인구와 활발한 경제 성장 과정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경제의 급성장과 함께 빠르게 늘어난 신용대출은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주윈라이 회장은 "최근 중국 경제는 경제 수준에 비해 신용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는 지금의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 과열의 우려가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인구 13억의 내수 시장을 부양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