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의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가 무산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그룹은 부산 해운대 소재 면세점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던 신라호텔에 인수 이행보증금 50억원을 반환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기존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신라호텔에 면세점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 파라다이스면세점 관계자는 "신라호텔과 수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인수금액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매각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800억원 안팎에서 줄다리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신라호텔 관계자는 "면세사업권 승계 여부에 대한 불분명한 법리 해석이 매각을 포기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