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에너지장비 사업을 비롯한 신규사업의 성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한국가스공사와 LNG 생산기지용 터보식 천연가스압축기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압축기 사양을 확정하고 독자기술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에서 시험운영에 들어가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에너지 장비의 핵심인 가스압축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레퍼런스 사이트 확보를 통해 소수의 선진업체가 독점하는 에너지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했다. 장비 개발에는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돼 관련 매출이 2011년 2분기 정도부터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국산화로 대체될 기존 천연가스압축기 시장은 1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육상용 가스압축기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미 해양용 가스압축기 시장에서는 수주를 확보해 관련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테크윈의 향후 집중 육성 사업 중의 하나가 에너지 장비 사업인데 이를 위한 절차를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다"며 "올해 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매출이 2백억원 수준으로 처음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