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 물류대란] WHO "화산재 인체 피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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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발생한 화산재 구름이 유럽 각국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폐해는 거의 없을 것이며,영향은 화산에 인접한 아이슬란드 내 일부 지역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WHO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대변인이 지난 16일 화산재가 지상으로 내려올 경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고 한 경고를 번복한 것이다.
WHO의 카를로스 도라 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상공의 공기 흐름과 청정도를 관측한 결과 화산으로 발생한 오염물질이 유럽 땅에는 거의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라 박사는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구름이 상공에서 엷어져 지상에 내려오지 않는 경우에는 더 이상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주말께 기상조건이 변하면 현재 유럽 본토를 향하고 있는 아이슬란드발 화산재 구름이 방향을 바꿔 북극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WMO는 "20일 현재 약한 바람을 동반한 고기압과 고기압 중심부에 느린 하강기류가 있는 상황은 화산재 구름을 분산시키는데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이번 주말로 갈수록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주말께 아이슬란드 상공에서 강한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WHO의 카를로스 도라 박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상공의 공기 흐름과 청정도를 관측한 결과 화산으로 발생한 오염물질이 유럽 땅에는 거의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라 박사는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구름이 상공에서 엷어져 지상에 내려오지 않는 경우에는 더 이상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번 주말께 기상조건이 변하면 현재 유럽 본토를 향하고 있는 아이슬란드발 화산재 구름이 방향을 바꿔 북극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WMO는 "20일 현재 약한 바람을 동반한 고기압과 고기압 중심부에 느린 하강기류가 있는 상황은 화산재 구름을 분산시키는데 별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이번 주말로 갈수록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주말께 아이슬란드 상공에서 강한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