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당하면서 최대의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 1.4분기 순이익이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등 실적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34억6천만달러(주당 5.59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8억1천만달러(주당 3.39달러)보다 91%가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127억8천만달러로 36%가 늘었다.

골드만삭스의 이런 1분기 실적은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사전에 전망했던 순이익 주당 4.01달러, 매출 110억7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우리의 실적은 경제 전반에 걸친 성장의 신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회사가 연루된 최근의 사태들을 고려할 때 고객과 주주들의 지지와 직원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