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인도는 지난달 19일 G20(주요 20개국) 중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하며 사실상 출구전략에 돌입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2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재할인금리를 연 5%에서 5.25%로,역재할인금리는 3.5%에서 3.75%로 각각 조정했다.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인플레이션 지표로 활용되는 도매물가지수(WPI)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9.9% 상승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은 16.7% 올랐고 연료 가격도 12.7% 상승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