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0일 코스피 지수가 2분기 전강후약 장세를 거친 후 하반기 들어 실적 장세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의 연장선상에서 유동성 장세의 성격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하반기부터는 출구전략의 실행과 더불어 경제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 실적 장세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코스피 지수가 미세 조정을 거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 올해가 상승 추세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는 멈췄지만 추세적 상승이 꺾이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이후 코스피 지수가 느리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윤팀장은 관측했다.

2분기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1600∼1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달 1분기 실적시즌과 긍정적인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겠지만, 다음달 이후 기대를 선반영해 달려온 속도 만큼 감속이 뒤따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