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20일 “한국 증시가 10주 이상 상승한 뒤 나타난 가격조정은 통상 1∼2주안에 마무리되고 상승추세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까지 주간기준으로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년 동안 코스피가 10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던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였다고 밝혔다. 이재만 연구원은 “과거 세차례의 흐름을 보면 지수는 단기간에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락률도 1.6%에서 최대 12.4%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10주 연속 상승의 경우 상승률이 11%로 과거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하락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증시가 10주 이상 연속 상승한다는 것은 펀더멘털(기초체력) 뒷받침 없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돌발 악재가 단기 조정의 빌미는 될 수 있겠지만 추세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기관 신뢰도 악화로 추가적인 조정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조정 이후 추세복귀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최근 2주 연속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을 주목하라며 은행(KB금융), 반도체(하이닉스), 소매 유통(CJ오쇼핑), 인터넷(다음) 등을 꼽았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