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신이 내린 직장‥일 많이 시켜도 연봉만 많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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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618명 설문
직장인들은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의 첫번째 요건으로 많은 연봉을 꼽았다. 대표적인 신이 내린 직장으로는 공기업과 중앙부처 공무원을 지적했다. '공기업=편한 직장'이란 인식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직장인 618명을 대상으로 '신이 내린 직장의 첫번째 요건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56.6%가 '연봉'이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복리후생이 14.6%를 차지했다. 근무시간과 정년이라고 답한 사람도 각각 8.3%를 기록했다.
일은 많지 않은 반면 연봉은 많고 복리후생은 잘 돼 있으며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이 '신이 내린 직장'의 요건으로 직장인들은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인식은 '현재 직장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바뀌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의 답변(복수응답)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연봉을 높여야 한다'(60.7%)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정년을 보장해야 한다(24.3%) △근무시간을 줄여야 한다(20.2%) △업무 강도를 낮춰야 한다(12.6%) 순이었다.
'신이 내린 직장이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38.8%가 공기업을 꼽았다. 중앙부처 공무원이 23.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14.2%) △대기업(6.8%) △안정적인 중소기업(6.3%) △은행(5.3%) 순이었다.
공기업들이 그동안 경쟁요소 도입 등으로 변화를 꾀했음에도 불구하고 편하고 안정된 직장이란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볼 때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52.1%가 '무조건 부럽다'고 응답했다.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는 응답도 21.7%를 차지해 이들 직장에 들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별 느낌이 없다 11.0% △배가 아프다 9.4% △사회성이 없을 것 같다 4.7% 순이었다.
'신이 내린 직장'의 존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9%가 '이런 직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사회 전체 경쟁력을 갉아먹는 존재이므로 가급적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20.9%에 달했다. 앞으로도 신이 내린 직장은 일정 수준 존재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43.0%에 달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직장인 618명을 대상으로 '신이 내린 직장의 첫번째 요건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 결과 56.6%가 '연봉'이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복리후생이 14.6%를 차지했다. 근무시간과 정년이라고 답한 사람도 각각 8.3%를 기록했다.
일은 많지 않은 반면 연봉은 많고 복리후생은 잘 돼 있으며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이 '신이 내린 직장'의 요건으로 직장인들은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인식은 '현재 직장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바뀌기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의 답변(복수응답)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연봉을 높여야 한다'(60.7%)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정년을 보장해야 한다(24.3%) △근무시간을 줄여야 한다(20.2%) △업무 강도를 낮춰야 한다(12.6%) 순이었다.
'신이 내린 직장이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38.8%가 공기업을 꼽았다. 중앙부처 공무원이 23.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14.2%) △대기업(6.8%) △안정적인 중소기업(6.3%) △은행(5.3%) 순이었다.
공기업들이 그동안 경쟁요소 도입 등으로 변화를 꾀했음에도 불구하고 편하고 안정된 직장이란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을 다니는 사람을 볼 때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52.1%가 '무조건 부럽다'고 응답했다. '능력이 뛰어날 것 같다'는 응답도 21.7%를 차지해 이들 직장에 들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별 느낌이 없다 11.0% △배가 아프다 9.4% △사회성이 없을 것 같다 4.7% 순이었다.
'신이 내린 직장'의 존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9%가 '이런 직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다. '사회 전체 경쟁력을 갉아먹는 존재이므로 가급적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20.9%에 달했다. 앞으로도 신이 내린 직장은 일정 수준 존재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43.0%에 달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