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골드만삭스류 사기행위 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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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 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투자자 기만 혐의로 제소하면서 월가에 숨어있던 추악한 비리가 점차 폭로되고 있다.
이 가운데 SEC는 골드만삭스를 넘서 다른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도 동일한 사기 행위를 일삼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18 일자 월스트리트저널(WJS)이 보도했다.
이미 SEC의 집행이사 로버트 쿠자미는 지난 17일 자신들이 골드만과 유사한 방식의 모기지 거래 건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SEC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기반으로 한 구조화상품을 판매하면서 주택시장이 붕괴될 경우 대형고객인 헤지펀드가 숏포지션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게 하고서도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와 유사한 모기지 거래가 도이체방크나 UBS, 메릴린치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SEC가 이들 기관을 조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