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휘발성 유기화합물 인체유해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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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훈군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인체 유해성이 국내 연구팀의 세포 실험에서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대사연구센터 류재천 박사팀은 벤젠과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디클로로메탄 등의대표적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인간 혈액 세포주에서 면역반응과 세포사멸, 세포독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실시된 이번 연구는 SCI(과학논문색인) 등재 국제학술지인 `독성학(toxicology)'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모두 6가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중에서도 톨루엔은 새집증후군에 의한 기관지 질환또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요 유발 물질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다.
연구팀은 각기 다른 6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인간 혈액 세포주(HL-60)에 농도별로 처리한 뒤 독성유전체학(toxicogenomic) 기술을 이용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노출된 인간 혈액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관찰했다.
이후 유전자들에 대한 각각의 기능적 분석결과, 사람 몸속에서 면역반응과 세포사멸, 세포독성 등에 관여하는 IFIT1, IFIT2 등 10여개 유전자의 발현이 이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처리농도에 따라 변화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더욱이 이들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다른 인간 혈액세포에도 노출시키자 마찬가지로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이 같은 양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