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이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대한 제재 여부를 다음달 결정합니다. KB금융은 만일의 경영공백 사태를 대비해 차기회장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대한 제재 여부가 다음달 결정됩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종합검사 결과를 상정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올해 1월 중순부터 한달간 KB금융을 상대로 종합검사를 벌인 바 있습니다.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강정원 행장에겐 해임이나 업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 경고 등의 제재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문책경고를 받으면 사퇴할 필요는 없지만 연임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회장이 공석 상태인 상황에서 강정원 행장마저 제재를 받게 될 경우 KB금융은 초유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를 의식한 듯 차기회장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30일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일정과 자격 기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업계에선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해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을 차기 회장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정부의 입김에 영향받지 않고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혀 공모 방식을 도입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