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돼도 美무역수지 개선 찔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줄어든 中제품 인도 등서 대체
중국에 수출비중 높은 싱가포르ㆍ말聯ㆍ호주 혜택 클듯
중국에 수출비중 높은 싱가포르ㆍ말聯ㆍ호주 혜택 클듯
중국 위안화 가치가 절상되더라도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중국과 무역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만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 중국은 위안화 절상시 글로벌 구매력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중국은 수출업체 중 절반이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해 완성품을 만들어 파는 가공무역업체"라며 "따라서 위안화가 절상돼도 이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입하는 원료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위안화 절상에 따른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JP모건도 최근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중국의 수출 감소율은 2%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WSJ는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무역흑자를 낸 것은 단순히 통화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위안화 가치는 21% 올랐지만 완구 의류 등 중국 수출업체들은 미국에서 더 많은 이익을 냈고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단순제조 수출업자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이들의 손실이 미국 제조업체의 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상진웨이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 미국 시장에서 줄어드는 중국 제품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 인도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업체들의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절상 폭도 문제다. 미국은 현재 위안화가 달러 대비 40%나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미국의 무역수지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려면 20~30%의 변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중국은 평가절상을 한다 해도 천천히,점진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금융업체들은 올해 위안화 평가절상 폭이 약 3~5%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무역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은 위안화 절상 혜택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유노수케 이케다 노무라연구소 외환전략가는"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산업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조건이 개선되는 데다 중국의 글로벌 구매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외환보유액과 수출상품 등 각국이 처한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호주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한국의 원화 등도 동반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중산 중국 상무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중국과 미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정부는 곧 이를 부인했다. 상무부 대변인실 책임자는 "중국이 이미 대외 무역정책과 위안화 환율 등 2개의 기본적인 안정 정책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 "중국은 수출업체 중 절반이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해 완성품을 만들어 파는 가공무역업체"라며 "따라서 위안화가 절상돼도 이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입하는 원료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어 위안화 절상에 따른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JP모건도 최근 "위안화가 10% 절상될 경우 중국의 수출 감소율은 2%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았다.
WSJ는 "중국이 미국 시장에서 무역흑자를 낸 것은 단순히 통화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위안화 가치는 21% 올랐지만 완구 의류 등 중국 수출업체들은 미국에서 더 많은 이익을 냈고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단순제조 수출업자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타격을 받겠지만 이들의 손실이 미국 제조업체의 이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상진웨이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 미국 시장에서 줄어드는 중국 제품은 미국 기업이 아니라 인도 베트남 멕시코 인도네시아 업체들의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절상 폭도 문제다. 미국은 현재 위안화가 달러 대비 40%나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미국의 무역수지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려면 20~30%의 변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중국은 평가절상을 한다 해도 천천히,점진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금융업체들은 올해 위안화 평가절상 폭이 약 3~5%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무역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시아 국가들은 위안화 절상 혜택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유노수케 이케다 노무라연구소 외환전략가는"위안화 평가절상은 중국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산업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조건이 개선되는 데다 중국의 글로벌 구매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외환보유액과 수출상품 등 각국이 처한 경제적 상황을 감안하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호주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한국의 원화 등도 동반 절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중산 중국 상무부 부부장의 말을 인용,"중국과 미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정부는 곧 이를 부인했다. 상무부 대변인실 책임자는 "중국이 이미 대외 무역정책과 위안화 환율 등 2개의 기본적인 안정 정책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