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본격화된 펀드 환매로 빠져나간 자금들 가운데 일부는 증시 주변에 머물며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성시온 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1700을 넘어서고 있지만 펀드투자자들의 환매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주식형펀드에서 3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자금은 대부분 안전자산과 단기자금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금융 위기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면서 펀드 자금이 떠났습니다" 하지만 지난달과는 달리 4월에는 증시 주변으로의 이동도 일부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조원대인 고객예탁금이 이 달에는 13조원을 넘고 있고, 거래대금도 7조원에 육박하면서 연중 최고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예금금리가 3%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데다 부동산도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주식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 "주식 직접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 각종 지표와 미국 시장이 좋고, 다른 투자대안이 없을 뿐더러 유동성도 좋습니다." 다만 1700을 훌쩍 넘은 코스피 지수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당장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조정시기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