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부채가 36조 원이나 늘면서 2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매출과 순이익도 사실상 부진했습니다. 기획재정부 나가있는 이지은 기자 연결합니다. 지난해 23개 공기업의 총 부채는 213조 2천억 원입니다. 일 년 만에 36조 1천억 원, 20.4%나 늘었습니다. 보금자리 주택 사업을 벌여온 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해 부동산 관련 공기업들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총 자산은 13.6% 증가하면서 부채의 증가 속도가 자산보다 빨랐습니다. 이에 따라 공기업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0.1% 늘어난 153.6%에 달했습니다. 매출과 순이익도 사실상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공기업 매출은 전년보다 2천억 원 증가한 95조 4천억 원, 순이익은 2조 원이나 늘어난 2조 3천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드러난 매출과 순이익의 대부분은 한국전력공사가 적자 폭을 크게 줄인 데 따른 것입니다. 한전을 제외한 나머지 공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보다 2조 원과 8천억 원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공공 부문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부채를 따라가지 못하는 자산과 매출은 재정 건전성에 지나칠 수 없는 큰 부담입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