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 컨퍼런스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참가자 수가 작년보다 크게 늘고 아시아태평양리더프로그램(APL)이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등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두희 APAIE 회장은 폐막식에서 "글로벌 교육 협력이 아 · 태지역을 뛰어넘어 유럽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확장되는 계기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경제 글로벌인재포럼(글로벌HR포럼)' 부스에는 전 세계 교육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럼 측이 준비한 1000여장의 인쇄물은 첫날에만 500부가량이 배포돼 사흘간의 행사를 거치면서 모두 동이 났다. 홍콩에서 온 재그 쿤디 솔브리지국제대 교수는 "예전부터 글로벌HR포럼에 관심이 많았다"며 "올해 행사계획 등 상세 자료를 꼭 보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도 부스를 찾아 질문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호주 퍼스의 헤드헌팅 업체인 TR7 담당자는 글로벌HR포럼의 취지와 목적 등을 상세히 물어봤다. 마자비드 아둘 라시드 말레이시아 툰 압둘 라작대 총장은 즉석에서 글로벌HR포럼 참가 신청서를 작성했고,로나 라이트 캐나다 요크국제대 부총장도 부스에 들러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선영 글로벌HR포럼 매니저는 "예상보다 방문객이 많아 일손이 모자랄 정도였다"며 "내년부터는 인력과 콘텐츠를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코스트(호주)=김미희/김동욱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