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후보작가 고은 ‘만월’ 각색한 ‘예술성 인정작’

동명대학교는 이 대학 진승현 교수(사회과학대학 언론영상광고학부)가 감독을 맡은 화제의 휴먼 가족영화 ‘7월 32일’이 15일 롯데시네마 명동 에비뉴엘관에서 시사회를 연데 이어 오는 22일 롯데시테마 부산센텀점 등 전국에서 일제히 동시 개봉된다고 16일 밝혔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고은 작가의 ‘만월’을 각색한 ‘7월 32일‘은 딸을 집창촌에 팔아버린 아버지와 이에 복수하려는 딸 사이의 원망과 증오 등을 그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화제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동명대 진교수가 감독을 맡았다.전원일기로 유명한 박은수씨가 딸을 버린 아버지 만수 역을,신인배우 성혜림이 복수심에 불타는 딸(꽃님) 역을 각각 맡아 가족간 애틋함과 그리움 등을 섬세하게 연기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7월 32일’은 제11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마켓 참여, 제18회 후쿠오카 국제영화제 초청, 제3회 충무로 국제영화제 충무로오퍼스(경쟁부문) 상영 등 예술영화로써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상영시간은 96분.청소년 관람불가.

대략적은 줄거리는 다음.1987년 7월 31일,장 형사로부터 쫓기던 만수는 데리고 다니던 5살 난 딸을 아는 집창촌에 맡긴다.만수는 내일 데리러 온다는 약속을 하고 집창촌을 나서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 체포되고,그 와중에 장 형사는 만수가 휘두른 칼에 다리 불구가 된다.장 형사는 만수에 대한 복수로 집창촌에 있는 만수의 딸 꽃님을 찾아내 섬으로 팔아버린다.성인이 된 꽃님은 돈 때문에 자기를 팔아먹은 파렴치한 애비를 찾아 죽이겠다고 동욱의 도움을 받아 섬 밖으로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