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16일 "중국은 가능한 빨리 좀 더 유연한 통화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통화 유연성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할 때"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사실은 중국의 위인화가 시장 펀더멘탈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위안화는 좀 더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이미 은행 대출 규제와 유동성 회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정책 금리를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인 11.9%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여 위안화를 달러에 고정해 운영하던 페그제를 폐기할 시기가 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