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하며 다시 1110원대를 회복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분 현재 전날 종가 1107.50원 보다 6.50원(0.59%) 오른 11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50원 오른 111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1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저점 경신 등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들어오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단기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 반등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리스 재정문제가 불투명해지면서 미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 전문가들은 아직 당국의 시장 개입이 본격화하지는 않았으나 수급과 심리 요인으로 환율이 반등했다며 주말을 앞두고 111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