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부처 과장급 역량 시범평가
과장급 역량평가는 정부부처의 중견관리자인 과장급에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가 임용되도록 실제와 비슷한 모의상황에서 다양한 평가기법을 활용해 평가하는 제도다.행안부가 일괄 실시하는 고위공무원단 역량평가와 달리 각 부처가 승진·교육훈련 등 활용 방식과 평가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한다.평가항목은 정책기획,성과관리,조직관리,의사소통,이해관계 조정,동기부여 등 6개로 매회 4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시범 평가는 하반기로 예정된 과장급 역량평가제 본격 도입을 앞두고 규모가 큰 부처위주로 총 23회에 걸쳐 평가가 진행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이로써 과장급 역량평가를 자체 실시하는 농촌진흥청,특허청,관세청을 포함해 과장급 역량평가를 시범운영한 중앙행정기관은 총 14개 부처로 늘어났다.
이번 평가대상 부처 가운데 지식경제부는 자체 역량평가체계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맞춤형 출장평가로 진행된다.대검찰청의 경우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로 평가를 실시한다.대검찰청의 지난 1차 평가 때는 행안부가 총 57명의 후보자 평가를 대행한 결과 과장급 승진자 29명 가운데 9명을 경력은 많지 않지만 역량평가 결과 우수자로 발탁해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관리방식을 쇄신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역량평가 운영가이드 제공 등 컨설팅 지원과 부처 요청시 평가 대행 등을 통해 제도 정착에 힘쓸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검증을 통해 과장급 직위에 유능한 인재를 배치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