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한화,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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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한화에 대해 비은행중간지주회사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전환시 한화와 금융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가 낮은 이유는 한화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공정거래법이 개정될 경우 이러한 저평가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현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보다는 지배구조를 개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점이 문제일 뿐 지주회사 체제가 보험업과 증권업의 성장성 확대에 효익이 크고, 후계구도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를 물적 분할해 비상장 중간지주회사를 만들고 중간지주회사가 건설이 보유한 대한생명과 제일화재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이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한화건설을 인적분할하되, 분할된 지주회사가 한화건설이 보유한 제일화재와 대한생명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을 인적분할해 대한생명에서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중간지주회사가 한화건설이 보유한 대한생명지분과 제일화재와 한화증권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이 개정 예정인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비은행 중간지주회사는 금융지주회사법 적용을 받게 되고, 개정된 금융지주회사법은 비은행지주회사의 자회사 출자 한도가 없어 Financing을 이용한 지분매입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화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면 금융과 제조의 출자관계 단절에 따라 리스크 상호전이가 사라지게 된다며 한화와 한화그룹 금융회사들의 재평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