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기 유학 자녀 둔 부모에게 매력이나
‘완전 투자’ 요구하는 미국방침에는 주목필요

미국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주)온누리국제법인의 안영운 사장<사진>은 “EB-5 프로그램의 관건은 투자금 회수”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영주권 취득도 중요하겠지만 투자금 회수 문제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인에게 EB-5 프로그램의 매력은 무엇인가.
“현재 미국 취업이민의 문호가 막히다 보니 영주권 받을 때 까지가 8~10년의 기간이 걸린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물론 투자금액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투자이민이 근래에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조기 유학 등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자녀들은 대학 졸업 후에도 미국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나이가 21세가 되면 동반자녀의 영주권 취득이 어렵다는 내용을 아는 부모들은 최근 투자이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학비 혜택과 의대 진학 등 영주권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도 EB-5프로그램이 선호되고 있다”

-그렇지만 투자리스크가 우려되기도 한다. 완충장치는 없는가.
“미국 이민법에서는 ‘완전한 투자’를 요구한다. 다시 말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손해를 보거나 둘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우려한다.

물론 각 프로그램마다 투자자금을 보완하는 완충장치가 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각 프로그램별 완충장치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뜻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투자 지역 센터(Regional Center)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기준은.
"각 프로그램마다 이율 운영방식 투자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EB-5프로그램을 접한 투자자들은 선뜻 프로그램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회사도 각 프로그램의 장단점과 현지 사업주체에 대한 확실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EB-5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지, 투자자금을 100% 환급한 경력이 있는지, 프로그램이 리스크 높은 벤처성 사업은 아닌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