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컨설팅사인 더코발트스카이(대표 정형지)와 국내 최대 연료전지 보급사인 포스코파워(대표 조성식)가 합작으로 대구 성서 4차 산업단지 내에 세계 최대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15일 대구시는 더코발트스카이와 포스코파워가 합작해 600억원을 투자해 티씨에스원를 설립하고 포스코파워의 시스템을 도입해 달서구 대천동에 세계최대규모인 11.2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다음달 착공한다고 발표했다.

발전소는 2차에 나눠서 건립되는데 1차로 5.6MW는 오는 9월에, 2차 5.6MW는 내년 9월 운영에 들어가 연간 약 9만Mwh의 전력(원유 1만9350톤 상당)과 2만Gcal(원유 2000톤 상당)의 열을 생산하여 인근 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에서는 LNG를 1차 원료로 사용하게 되는데 개질과정을 거쳐서 연료전지에 투입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더코발트스카이는 발전소 운영을 통해 연간 1만8500톤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이를 매각해 대구시 녹색성장 관련 장학사업 및 기술개발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진용환 대구시 녹생성장 정책관은 “더코발트스카이와 포스코파워는 이번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계기로 대구지역의 도심형 연료전지 보급확대 및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와 집단에너지·폐기물 자원화 사업,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RPS) 대응 등 그린에너지 보급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소 연료전지 사업은 2008년 정부가 국제적으로 기술 우위확보가 시급한 분야로 분류하여 성장잠재력이 큰 그린에너지산업 9대 분야에 포함된 사업이다.

한편 대구시와 더코발트스카이,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도심형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16일 11시 30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체결한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