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미국 햄버거 체인점들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에 처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도매시장에서 햄버거용으로 쓰이는 다진 쇠고기 가격은 지난 9일 기준으로 파운드당 1.6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2% 이상 오른 것으로,사상 최고가를 형성했던 2008년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존 날리브카 스털링 마케팅 회장은 "다진 쇠고기 가격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햄버거 원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다진 쇠고기의 가격 급등은 햄버거 체인점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체인점들은 그러나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인상분을 손쉽게 만회하기도 어려운 처지다. 경기 불황으로 햄버거 소비 자체가 크게 줄어들자 이미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하는 고육지책을 써왔기 때문이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주요 햄버거 체인점들은 그동안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 집에서 식사하는 서민층은 물론 부유층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가격 인하 전쟁을 벌여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쇠고기값 너무 올라 美 햄버거가게 "문 닫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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