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14일 무디스가 한국의 장기외화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한데 대해 대외조달금리가 낮아지는 효과와 환율 절상 압력이 동시에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신용등급 자체가 주는 의미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상승이라는 상징적 의미외에도 대외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효과와 환율 절상 압력이라는 펀더멘털상의 영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지난 2007년 7월 무디스 등급 상향 당시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길게 보면 그해 9월에 코스피가 2000 포인트에서 고점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추세적 의미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오히려 등급 상향은 이미 진행된 국내외 경기 호전을 반영하는 조치로서 사전적 의미보다는 사후적인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