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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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올해 들어 석달째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당월 기준 3월 손해율은 73.7%로 전달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4~8월 70% 초반대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급등세를 보여 지난해 12월에는 82.6%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는 1월 81.2%, 2월 77.2%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사의 손해율은 작년 12월 80.8%에서 올해 3월 71.7%로 9.1%포인트 낮아졌고 같은 기간 중소형사는 86.2%에서 79.2%로 7.0%포인트, 온라인사는 88.3%에서 75.8%로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겨울에는 폭설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올랐다가 3월에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 같은 계절적 요인과 함께 손해율을 줄이기 위한 손해보험사들의 자구노력이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이후 누적 손해율은 올해 3월 기준 75.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누적 손해율은 지난해 9월 말 72.3%에서 12월 말 74.5%로 상승했고 올해 1월 75.2%, 2월 75.4%까지 올랐다.
대형사의 누적 손해율은 73.6%, 중소형사는 78.6%, 온라인사는 80%다.
지난해 4~12월 자동차보험 영업손실은 4천871억 원에 달하고 올해 1~3월에도 대부분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오는 9월부터 차량 제한속도나 신호를 연간 2회 이상 위반하면 범칙금 납부에 관계없이 자동차 보험료를 할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보험 경영 안정화 종합대책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