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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카페] 원자재값 올라도 웃는 전선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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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최종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울상이다. 식품회사가 대표적이다.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 값에 즉시 반영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선업체들은 다르다. 올 들어 전선의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구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오히려 표정들이 밝다. 이유는 '에스컬레이션 조항' 때문이다.

    이 조항은 전선 납품계약을 맺을 때 전기동 가격이 오르면 납품단가를 따라서 인상하는 것으로 전선업계에서는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전선업체들의 매출과 보유 재고의 자산,영업이익 등이 증가해 재무제표가 건전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올해 전선업체들의 실적전망이 좋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작년 t당 평균 5100달러선이었던 전기동 가격은 최근 7500달러 선까지 올라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물론 전기동가격 상승률보다 더 큰 폭으로 전선가격을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이익률에는 큰 변화가 없다. 에스컬레이션 조항은 반대로 전기동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점도 있다. 작년 전선업체들의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매출과 이익은 줄었다. 최근 수년간 7000달러대를 유지하던 전기동 가격이 20% 이상 하락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전선업체들은 선물계약 등을 통해 가격하락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선업은 이처럼 원자재가격 의존도가 다른 산업보다 크다. 마진율도 그다지 높지 않다. 그래서 요즘 전선업체들은 전선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담은 초고압선,광통신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들 제품의 이익률은 일반전선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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