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회담에서 동아시아 공동체와 관련 "일본과 중국이 중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핵안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회담에서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지역(동아시아) 일체화의 프로세스로서 평가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하토야마 총리와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6자 회담에 북한을 조속히 복귀시키기 위해 의사소통도 원활히 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2008년 두 나라의 합의에 기초해 양국간 전략적 호혜관계 강화를 가속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의 시라카바(白樺.중국명 춘샤오) 가스전 개발문제와 관련, 공동개발을 위한 조약 체결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자고 요청하면서 "후진타오 주석이 직접 관계 부처에 지시했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후 주석은 확답을 피한 채 "중국과 일본이 접촉을 계속하면서 (협상)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