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우려로 동반 급락했던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하룻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현대차 주가는 오전 9시53분 현재 전날대비1000원(0.85%) 오른 1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기아차 주가도 400원(1.60%) 상승한 2만545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어제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로 각각 6%와 7% 이상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동차 주식의 주가 급락에 대해 "최근 원화 절상과 관계없이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이 원화 절상을 계기로 이익실현을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이석제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매력이 그 동안 약세를 지속했던 원달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성이라며 가동률과 판매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가동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영업이익률은 0.25%포인트 정도 올라가고, 원화 절상으로 인한 손익의 감소를 60~70%까지 상쇄시켜준다"며 성급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