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110원대 위협..당국 개입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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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연중저점을 깨고 1111원대까지 급락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위안화 절상 기대감, 우리금융 블록세일 관련 외국인 환전수요 유입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환율은 장중 1110원선 초반까지 낙폭이 커지고 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80원(0.61%) 내린 111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2원 내린 1118.0원에 개장했으나 20분만에 1110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12일 장중 저점 1097.0원 이후 최저수준로 리먼브라더스 파산 직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의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 재료가 우세한 가운데 1110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을 위한 시장 개입여부가 추가 하락의 관건이 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반전한 뒤 1730선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역시 소폭의 매수를 우위를 보여 22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을 더해주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환율의 추가 하락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1110원선은 지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