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이 가격 맞나요?"…큰맘 먹고 마트 갔다가 '화들짝'
바이어 생생 노트
이수정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
'금장어'는 옛말…치어 풍년에 '반값 장어' 시대 열렸다
민물장어 값…작년보다 31%↓
대만산 실뱀장어 입식 급증
지난해 10월 기준 1.6억마리 양식
손질장어 인기…사계절 보양식
이수정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
'금장어'는 옛말…치어 풍년에 '반값 장어' 시대 열렸다
민물장어 값…작년보다 31%↓
대만산 실뱀장어 입식 급증
지난해 10월 기준 1.6억마리 양식
손질장어 인기…사계절 보양식
장어를 고를 때는 먼저 민물과 바다의 차이를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다. 민물장어는 대부분 양식으로 키워져 지방이 많고 고소한 맛이 강한 반면, 바다장어(붕장어·아나고)는 대부분 자연산으로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산지도 갈린다. 민물장어 양식장은 주로 충청·전라도권에 밀집해 있고, 바다장어는 제주와 남해안, 서산 등 전국 연안에 고루 분포한다.
민물장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품종은 '자포니카'다. 비콜라, 말모르타 등 다른 종에 비해 양식 기간이 9개월에서 1년 6개월로 짧고 관리가 까다롭지만, 맛과 식감 면에서 압도적이라 가격도 가장 높게 형성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민물장어 양성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2% 늘어난 1억6707만마리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대만산(극동산) 민물장어 양성물량은 7553만마리에서 1억3931만마리로 늘어났다. 이처럼 생산량이 늘어나자 민물장어 산지 가격(kg당 1마리 기준)은 3만35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31.3% 하락했다.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합쳐 연간 약 400t의 민물장어를 판매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형태는 '손질된 장어'다. 가정에서 굽기만 하면 되도록 전용 소스와 초생강을 함께 구성한 상품이 주력이다. 번거로운 손질 과정을 덜어내자 장어는 복날에만 찾는 보양식에서 연중 내내 즐기는 건강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수정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