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8포인트(0.87%) 내린 507.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과 그리스 재정위기 약화 소식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48%) 오른 514.63으로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물이 늘면서 장중 하락 반전한 뒤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9억원, 7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기기와 반도체, 건설,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IT부품, 컴퓨터서비스
, 소프트웨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서울반도체가 5.27% 내린 4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 ICT와 소디프신소재, 다음 등도 1-3%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는 상승 흐름을 탔다.

개별 종목별로는 구제역 확산 소식에 중앙백신과 파루, 이-글 벳 등이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백신주가 급등했다.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히스토스템은 우회상장 이후 첫날 12.76% 급등한 채 장을 마쳤고, 반도체 장비 업체 프롬써어티도 수주 본격화 기대에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북한의 남측 부동산 동결 소식으로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좋은사람들, 로만손 등 대북 송전주 및 남북경협주들이 이틀째 급락했다.

서울신용평가는 최대주주 지분매각 검토 중단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비롯해 3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7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5억5375만주, 거래대금은 1조6662억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