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품·소재 수출 규모가 51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지난 1분기 부품·소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 증가한 517억달러로 1994년 관련 수치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품·소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7.5% 늘어난 340억달러에 그쳐 흑자 규모는 177억달러로 무역 흑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1분기 전체 산업 수출액은 1014억달러로, 부품·소재 수출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는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이동기 대비 179.9% 급증했고, 집적회로 반도체(120.0%), 자동차엔진부품(162.9%), 기타 자동차 부품(110.0%) 수출도 배가 넘게 증가했다. 수입은 기타 자동차 부품 수입이 88.5% 증가했고, 메모리반도체(91.8%), 비철금속압연(81.2%), 합성수지(76.4%), 합금철(73.3%) 등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15억달러에 달하는 등 대부분 국가에서 흑자를 보였다. 다만 대일 무역적자는 동기 대비 13억달러 증가한 56억달러였다. 무역흑자를 부품과 소재로 나누면 부품분야 150억달러, 소재분야 27억달러로 소재 경쟁력이 부품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부품·소재 중심의 수출구조가 강화되었으나, 대중국 수출집중도가 37.3%로 증가했고 핵심 부품·소재의 대일 의존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경부는 오는 6월 국제 부품·소재 산업전과 부품·소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세계시장 선점 10대 소재 육성사업 등을 통해 부품·소재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