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10년 초·중학교 기록문화 현장체험학습’ 실시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 소속 대통령기록관은 경기도 소재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 기록문화 현장체험학습’을 12일부터 7월 중순까지 15회에 걸쳐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록문화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우리나라 기록문화 전통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및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기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경기도 소재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이현초등학교 등 10개 학교, 1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체험학습은 한 회당 90명 내외의 학생들이 참여해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조선왕조실록 특강 및 복원실·서고 시설견학, 전시관 관람, 실록수첩 만들기 등 학생들이 기록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우선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방법과 목적, 보존 과정 및 역사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록특강을 비롯 대통령기록물 등 국가기록물의 보존·관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복원실 및 서고 시설견학’이 실시된다.

이어 기록문화 변천과정을 알 수 있는 시대별 주요 기록물 및 대통령기록물을 관람하고 대통령 수결 찍기, 음성·사진 복원, 팔만대장경 인쇄하기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대통령·국가기록전시관 및 기록문화 체험학습장’도 관람·체험한다. 또 학생들이 조상들의 기록 관리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제본방식인 오침안정법을 활용한 ‘실록수첩 만들기’ 실습시간도 마련된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 당일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학교에서 기록관까지 셔틀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관 관계자는 “이번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대통령기록물의 보존 현장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 앞으로 참여 대상 학교를 서울지역으로 확대하고 다문화가정 자녀, 북한 이탈 주민 가정, 오지마을 주민 등 사회적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대상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대통령기록관(031-750-2153, 대통령기록포털 www.pa.go.kr)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