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이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전 9시 7분 현재 넥스트칩은 전날보다 850원(5.96%) 오른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중 1만57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양종금증권은 이날 넥스트칩에 대해 기존 영상보안장비(CCTV, DVR)용 영상처리 칩 제품의 성장과 신규사업인 터치센서 칩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병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스트칩은 영상보안장비에 장착되는 영상처리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업체"라며 "1997년 설립 이후 2007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대비 매출이 25%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 내외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고사양 ISP·신형 비디오디코더 등 이미 출시한 신제품과 CCD센서 등 출시예정 신제품이 올해 넥스트칩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비디오디코더가 속해 있는 DVR제품군 부문의 09년 매출액은 192억원으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고 이 중 비디오디코더는 약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에도 급증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CCTV부문은 CCD센서 및 AFE 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에 있고 이에 CCTV영상처리 칩 토탈라인업 매출 구조를 갖추어 매출 급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넥스트칩은 정전용량 방식 터치센서 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진출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8년 11월 티치센서 키를 출시,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정전용량 터치스크린 내 컨트롤러를 2011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전용량 터치스크린의 수요 급증 영향으로 제품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동양증권은 넥스트칩의 2010년 매출액이 538억원, 영업이익 91억원, 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0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로, 2011년 이후 CCTV 토탈라인업 본격 매출 확대를 감안할 때 터치사업부문의 성장성을 제외하고서도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