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5조8300억원, 영업이익는 97.1% 급증한 7038억원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인 600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면적 기준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0.7% 상승했고, 7.5세대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로 1분기 연결기준 감가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약 1800억원 감소했을 것"이라며 "원가절감과 더불어 지난해 4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해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배에 그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상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며 "다만 2분기 중반 패널가격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시점보다는 주가 조정이 있을 때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