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LS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2만3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LS가 안정적인 자회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서다.

이 증권사 김장환 연구원은 "LS는 스마트 그리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그린 비즈니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등의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LS전선은 해저케이블, 풍력발전용 전선 등의 개발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LS산전은 전기차 등 신사업 비중을 2015년까지 30%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 6.7% 늘어난 578억원, 54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분기 LS니꼬동제련의 외환관련 이익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실적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LS니꼬동제련은 비료 수요 증가로 황산가격이 상승하면서 화성분야 수익이 연간 200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LS엠트론은 커넥터 및 동박 업황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