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코스피 지수가 1720선 중심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5거래일째 보합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인데요. 옵션만기일인 오늘 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이어졌지만 기관의 매도세 역시 동반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된데다 소비자신용 감소로 하락 마감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로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물량을 받아가면서 낙폭이 줄였고 상승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7.18포인트 0.42% 상승한 1733.78로 마감했습니다. 종가가 17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6월 20일 1731이후 22개월만이고 하루전인 6월 19일의 1740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네. 앞서 잠깐 말씀드렸는데요. 옵션만기일인 오늘 외국인은 변함없는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3천2백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는데요. 외국인은 오늘 운수장비와 통신, 철강 업종을 순매수했고 운수창고 업종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그동안 하도 많이 말씀드려서 더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3월에 이어 4월에도 오늘까지 6거래일 연속 주식을 샀고 20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역대 2번째로 긴 연속 매수를 보였습니다. 3월에도 연속 순매수를 보이다가 만기일 하루 매도했고 다시 계속 산것인데요. 4월에는 만기일에까지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은 당분간 더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기관의 매도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기관도 4월 들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는데요. 매도 금액으로는 4월에만 1조5천억원 가량 됩니다. 하지만 오늘 다행히도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서 장이 상승반전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합해 3천억원 넘는 순매수가 이어졌고 선물에서도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옵션만기일의 여파는 오늘 시장에서 크게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끝부분에 말씀드릴텐데요. 연중 저점 부근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모처럼 반등했습니다. 상승 추세로 돌아선건지 아니면 일시적인건지 김택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네. 오늘은 크게 오르거나 내린 업종은 없었는데요. 대체로 소폭 상승한 업종들이 많았습니다.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종이 목재 업종이 1% 넘게 상승했습니다. 기관의 매수가 들어오면서 건설업종이 오랜만에 올랐는데요. 현대건설이 2.5%, 대림산업이 0.5%,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0.5%와 2.5% 상승했습니다. 해외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쌍용차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올랐고 워크아웃을 신청한 대우차판매도 회생 기대감으로 8% 넘게 올랐습니다.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현대제철도 9만원대를 회복했고, 그룹리스크 해소 기대감에다 실적 호전 소식까지 전해진 금호석유도 7%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B금융은 이틀째 하락했고 5만2천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네. 오늘 코스닥 시장도 올랐습니다. 어제보다 2.39포인트 0.47% 상승하면서 513.29로 장을 마쳤는데요. 코스닥 시장은 연일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에다 오늘 기관의 매수까지 들어오면서 올랐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신규노선 개발소식으로 대아티아이와 세명전기등 철도관련주들이 올랐고, 실적호전 소식에 하림과 동우, 마니커 등 닭고기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1천억원대 횡령사건 소식으로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는 못했습니다. 액티투오의 전 대표이사가 1천억원 이상 횡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액티투오는 어제 상한가에서 오늘은 하한가로 급락했습니다. 부실회계로 퇴출이 확정된 것이 불과 지난주였는데요. 아직도 정리매매중이죠. 이제는 횡령으로 또 다시 퇴출 기업들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면서 오늘 코스닥시장의 테마주들은 크게 힘을 쓰지는 못했습니다. 오늘은 힘을 쓰지 못했지만 그래도 2분기 코스닥 시장은 테마주들이 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테마주들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업 뉴스도 들어와 있죠? 네. 디스플레이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톱텍이 태양광장비에 이어 나노섬유 양산장비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을 위해 유,무상 증자도 검토중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오늘 환율이 소폭 올랐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8원 오른 1123.3원으로 마감했는데요. 외환 전문가들은 그동안 매도를 보였던 역외시장에서 매도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그렇고 외환시장도 그렇고 걱정이 많았던 옵션만기일을 무사히 넘기면서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