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산업용 보일러업체 신텍이 대규모 수주에 잇따라 성공해 주목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의 UAE 루와이스 정유 플랜트에 567억원 규모의 보일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20일까지다. 신텍이 올해 공시한 신규 수주는 총 656억원 규모에 이른다. 회사 측은 공시하지 않은 소규모 수주 물량을 포함하면 올해 신규 수주가 80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총수주 물량 773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신텍은 작년에 매출 1332억원과 영업이익 130억원을 올렸다. 이 회사의 조용수 대표는 "올해는 신규 수주 3200억원,매출 18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2분기 중에도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진행하는 해외 화력발전소 공사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텍 주가는 이날 0.36% 올랐지만 이달 들어선 9.54% 빠졌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추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도 곧 상승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